BL이번엔 오래 만날까?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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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새끼…” 손끝으로 눈물을 닦아내고 일어서려다가 흠칫 놀랐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제법 먼 거리에 있는 카페인데 동혁이 바로 앞에 앉아있었다. 그는 같은 회사도 모자라서 나와 같은 팀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입사 시기가 비슷하고 나이가 동갑이긴 해도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나랑 그 개자식이 하는 말을 다 들었겠지?’ 나를 보는 동혁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잘못을 저지르다 들킨 게 아니라고 해도 마음에 걸렸다. 굳이 회사 동료에게 내가 남자와 사귀다가 차인 남자란 사실을 알릴 필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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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햇살보다 눈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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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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