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의 조폭 아저씨

이프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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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10살에 사채 담보가 된 서라희.“이제 네 몸은 내 거야.”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아버지의 구타에 발가락이 찢겨진 날, 그녀에게 이자를 받으러 온 조폭 진태성이 한 첫 마디였다.“꼬맹이, 나 한 번 잡으면 절대 안 놔준다고 한 말 기억해.”툭하면 찾아와 입버릇처럼 하고 가는 말도.“꼬맹이, 밥도 안 태우고 잘하네.”사소한 칭찬도 전부 고마웠다.하지만…….“네가 요즘 덜 맞았지, 어?”아버지의 구타에 결국 그녀는 집을 도망 나왔다.***2년 후.이자 대신 끌려온 라희를 기어이 또 찾아내 구해 준 진태성.“내가 말했지. 도망가다 잡히면 절대 안 놔준다고.”그렇게 함께 살게 되었다. 이제는 모든 게 괜찮을 줄 알았다.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전까지는 정말 다 괜찮았다.“그만하면 안 돼요?”“시발, 그만? 아직 시작도 안 했어.”태성은 숨 쉬는 것조차 잊은 사람처럼 라희를 보고만 있었다.어둠 속에서도 빛날 만큼 열망이 담긴 강렬한 눈빛이었다.“……이러지 말아요, 아저씨. 제발요.”“이제 좀 무서워?”태성이 그녀의 머리를 꽉 누르며 가슴을 세게 움켜쥐고 문질렀다.“그러기에 내가 얌전히 있으랬지, 꼬맹이.”고백의 대가는 너무나 참혹하고도 달콤했다.그의 것이 아래를 쑤실 때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요란했다.라희의 눈물처럼. 뜨겁고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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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부다운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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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온 에어(On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