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나린의 바다

아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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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를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자자한 용에게 시집가게 된 동생. 바다는 동생을 대신해서 용에게 시집간다. “저는 용님의 신부예요. 그러니까 추, 출가외인이라서 돌아갈 곳은 없어요!” “재밌는 논리군.” 바다의 말을 듣고 있던 용은 재미를 느끼고 모습을 드러낸다. 8척에 달하는 신장, 표정을 알 수 없는 차림. 그런 용을 보며 바다는 더욱 두려워한다. *** 인간을 질색하는 용은 선령의 기운이 느껴지는 바다를 관찰한다. 무척 작은 바다는 바들바들 떨면서도 두렵지 않은 체하며 허세를 부리는 꼴이 우스웠다. 권태롭고, 흥미가 돋은 차, 용은 바다를 곁에 두기로 한다. 용은 재미를 위해 바다에게 치마만 내어 주고, 짓궂은 심부름을 시킨다. ‘순백한 건지, 멍청한 건지.’ 용은 그저 바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이상하게 점점 빠져들어 간다. 바다를 향한 용의 호기심은 날로 커졌고, 이내 사랑으로 변하게 된다. 근데 이 맹랑한 것이, “서방님 생각이 계속 나서…… 잠을 못 자겠어요.” “…….” “오늘 밤은 같이 자도 괜찮을까요?” 당차게 합방을 제안한다. 뒤늦은 합환주를 마신 그들. 바다는 쉽게 취했고 나린의 몸에 의지했다. “아히히, 딱딱해요.”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나린은 더더욱 바다의 매력에 빠진다. “부인, 합환주를 마신 부부가 다음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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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군이 내 새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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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의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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