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너의 집착이 나의 구원이었다

심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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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하기로 약속한 아이였다. 처음으로 욕심이 날 만큼 품에 넣고 싶었던 아이. “저 좀 안아주실래요?” “그게 무슨…….” “제가 싫지 않으시다면 오늘 밤 같이 보내고 싶어요.”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런 아이가 십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눈앞에 나타나 제게 밤을 내어달라 청하며 입을 맞춰왔다. “신디…… 하아.” 이 이름을 얼마나 부르고 싶었는지 그녀는 알까. 왕의 사생아로 태어나 평생 한 여자만 갈망해온 엘리오와 출생의 비밀을 가진 채 무희로 살아온 신디. 서로를 구원하기 위해 두 사람은 운명과 신분의 속박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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