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템페스트 오브 아포리아

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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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s videt. (신께서 보고 계신다.)” 아포리아(Aporia) 집권 51년, 갑작스러운 특수 인류들의 발현으로 인해 혼란의 시대를 맞이한 대한민국. 정부는 오류 생물을 처리하는 특수 인류 전담반 '뷔데트'를 개설한다. 뷔데트 소속 코드 네임 쿨 키드, 한수오는 특별한 임무를 맡게 된다. 다름 아닌, 강화인간 집단인 에스페란토에 스파이로 잠입하라는 것. 그런데 만나게 된 강화인간, 레프 보닌이 어딘가 좀 많이 이상하다. “고개 좀 들어봐. 얼굴을 봐야 당신을 고용할 건지, 말 건지 확인하지.” 비록 엉망진창인 첫 만남이었지만, “많이 아픈 거냐고.” “아… 조금요. 원래 이렇게 자주 아픈 편이 아닌데도….” “물수건이라도 얹어줘?” 알게 모르게 신경 쓰며, ""그냥."" ""네?"" ""닥터를 지키고 싶어졌어."" 유독 자신에게만 다정하게 구는 레프에게 점점 스며들게 되는데…….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의심과 오류생물들의 공격에 고군분투하는 수오. 어쩐지 이 임무, 시작부터 잘못된 거 같다. 마치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 “내 인생 말이야.” “네?” “내 인생, 어쩔 거냐고.” 아, 그건. 제가……. 뭐라고 해야 하지? 수오가 얼빠진 얼굴로 입을 벌리자 레프가 짧게 웃었다. 다 터진 입술의 감각은 희미했지만, 레프가 환하게 웃는 건 선명했다. “제가…… 책임을…….” “정답이진 않지만 비슷했어.” “정답은 뭔데요?” “정답은.” 레프가 수오의 안전벨트를 한 번 더 확인했다. 가까워진 둘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 “‘제 인생은 어쩌실 건데요.’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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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격통(激痛)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