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진짜 이름을 불러줘

디어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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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 처음 나온 거라며? 뭐, 그게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이 바닥에 나 같은 사람이 많은 건 아니야. 아마도… 나만 이럴 가능성이 커.” 주변 사람들이 듣지 못하도록 잔뜩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그게 그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여겼다. 솔직한 것과 무례한 것의 차이를 두고 싶은 거라고나 할까. “왜 그게 그렇게 중요해?” 경욱이 사뭇 심각한 말투로 물었다. “이렇게 만나서 서로 마음에 들어 모텔까지 갔다고 쳐. 그런데 거기가 너무 별로인 거야. 그럼 발가벗고 별의별 짓거리 다 하다가 멈추고 나갈 수 있겠어? 서로 싫은 기억만 남기고 끝나는 거지. 사전에 그런 일을 만들기 싫은 거야.” 이 정도면 다리 사이에 있는 물건을 미리 확인하겠다고 말한 의미를 확실히 전달한 거였다. “아, 그럴 수 있겠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를 보고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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