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의 아이를 가졌다

로맨스대공의 아이를 가졌다

채도아

8

“누구도 비천한 출신의 여자를 진지한 상대로 생각하지 않아. 넌 그분의 노리개일 뿐이야, 로지.” 동료의 말이 맞았다. 로지는 가진 것 없는 천한 기사였고, 아서는 너무나 가진 게 많은 황자님이었다. 좋아한다고 무수히 말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던 것처럼. 그래서 아서의 아이를 가진 걸 알았을 때 그를 떠나 도망쳤다. ‘내가 떠나도 그는 절대로 슬퍼하지 않을 거야.’ 그녀가 사라진다면, 그 무심한 남자는 표정 하나 일그러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방해물이 사라졌다며 기뻐할지도 몰랐다. ‘……그러니 이 모든 건 합당해.’ 그녀는 부푼 배를 안고 도망치며, 스스로에게 연신 그렇게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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