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불량품 알파

진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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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공 #알파수 #쌍방구원 “너 오메가랑 못 자잖아. 내가 도와줄게.” 저 미친 알파 새끼가 뭐라는 거야. “네가 아픈 게 싫어. 그게 다야.” 억제제 부작용으로 덜덜 떨리는 손을 움켜잡았다. 그가 아픈 게 싫다고, 걱정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처음이었으니까. “어쩌라고.” 쪽팔리게.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너는 알파 러트를 받겠다는 소리가, 그렇게 쉽게 나오냐?” 욕을 하거나 지랄하지 말라며 성질을 내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너는 알 거 아니야. 알파 러트가 얼마나 좆같은지.” “…….” “근데, 내 러트를 같이 보내주겠다는 소리가 그렇게, 씹, 쉽게 나오냐.” 씨발, 작게 조소를 흘리며 눈매를 구겼다. “알파 러트가 어떤지 나도 잘 몰라. 알파는 맞는데…… 러트는 없어.” “…….” “그래도 알파라서 튼튼해. 괜찮아.” 심장박동이 쿵쿵 귓가를 때렸다. 이상하고 못난 웃음을 보며 반사적으로 이를 꽉 물어야 했다. 고장이 나도 제대로 난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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