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외꺼풀이 되고 싶었다

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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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와 나의 관계를 설명하려면, 우선은 영서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영서. 천애고아. 객사라도 하게 되면 무연고자 장례를 치르게 될 거라고, 어설픈 농담을 던지던 내 오랜 친구. 영서보다 가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내게 없는 단 한 가지를 갖고 있었던 영서. 영서의 남자. 영서의 전부. 영서와 결혼을 준비 중이던 래엽. 영서가 남긴 유류품은, 바로 이래엽이었다. ‘래엽일 부탁할게.’ 실핏줄이 터질 정도로 붉은 눈을 하고서도, 빈소를 지키는 동안 끝내 울지 않았던 남자. 그런 래엽은 이상하리만치 영서의 유언을 따라왔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었다. 그의 육체는 갖게 되었어도, 영혼까지 양도받을 수는 없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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