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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블러디 메리

글 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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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알아요. 나 같은 여자, 남자들한테 부담스럽고 매력 없는 거요.” 모두에게 사랑받기 충분한 완벽한 스펙의 그녀, 한서진. 하지만 이는 곧 그녀가 연애를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귀엽다고, 당신.” “농담하지 말아요.” “원한다면 확인시켜 줄 수도 있는데.” “뭘요?” “당신이 얼마나 귀여운 여자인지 내가 알게 해 준다고.” 대체…… 어떻게 알려 준다는 걸까? “궁금하면 선택해요. 원하거나, 원하지 않거나.”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남자, Bar 「T」의 마스터, 박유건의 제안.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이상한 배짱마저 생겨난 이 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확실히 알 수 있는 건, 그녀 안에서 이미 반응하기 시작한 심장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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