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맞선의 유통기한

현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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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만, 저는 성희연이 아닙니다.” “……예?” “희연이 언니예요. 성희주입니다.” 이 사건이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끼칠지 희주는 알지 못했다. [마케팅 총괄 민재현 팀장] “내 명함 잘 챙겨요. 그래도 일단은 이쪽이 갑사잖아.” 맞선에서 퇴짜를 놓은 당사자, 민재현이 광고주가 되어 나타났다. 게다가……. “결혼을 좀 해야겠어요.” “하세요. 누가 말렸습니까?” “네, 하려고요. 근데 상대는 언니가 좋겠는데.” 미친놈한테 잘못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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