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리 잘나 어디에 쓰려고

세모난

0

“어찌 낭자가 감히 나를 연모할 수 있단 말이오?” 재혁이 어이가 없는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련님, 보름 뒤면 저와 혼례를 올리시는데…” “그거야 양가 부모님들께서 정한 혼례이니 어쩔 수 없이 올리는 것이오. 솔직히 말이 나온 김에 말하면 천하의 박색인 낭자만 보면 속이 울렁거려 참을 수가 없소이다. 앞으로도 할 말이 있으면 고개를 푹 숙이고 하시오.” 태어나서 이런 모욕은 처음 받았다. 더는 살기 싫어 한밤중에 깊은 연못 앞으로 걸어갔다. 집에서 도망칠 수도 없으니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찌 죽으려는 것이냐?”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흠칫 놀라 돌아보자 낯선 노파가 서 있었다. “너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주마.” 무슨 헛소리인가 싶었는데 현실이 되었다.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별빛 아래 우리
12
2 채무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