덫에 걸려 드립니다

로맨스덫에 걸려 드립니다

김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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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셰의 소꿉친구, 바아트하논 공자는 유명했다. 능력 없고, 봐 줄 건 오직 허우대뿐인 공자로. 그리고 그는 이러한 소문을 이용해 먹는 법을 알았다. 그것도 아주 잘. “모르겠어. 아무래도…… 로아가 직접 만져 줬으면 좋겠는데.” 자세를 잡아 달라는 핑계를 대며 로아셰의 손이 제 허리춤을 감도록 만들었고. “로아, 추워. 안아 줘.” 로아셰의 손목 안쪽을 은근하게 문지르며 그녀가 저만 신경 쓰도록 재촉했다. “로아, 무서웠어. 나보고 얌전히 머물다 곱게 사라지라고…….” 새까만 머리칼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는 약한 척 몸을 웅크리며 로아셰를 독점해 왔었다. 그런데……. “도하 헤리스폰 백작님. 나랑 약혼한 분이셔.” 바아트하논은 겁도 없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한 남자를 싸늘하게 훑었다. 자신이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떨거지가 붙었을 줄이야. 자, 저놈은 또 어떻게 치워 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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