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무녀 후궁

세모난

2

“어차피 살아도 죽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고작 논 몇 마지기에 나를 팔아버린 아비를 원망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가장 높은 자리로 올라가서 내려 보며 살 수 있으면 그만이었다. 때마침 몰래 궐에서 나온 대군을 만나게 되었다. “정녕 저를 버리지 않고 평생 곁에 두실 것입니까?” 대군의 넓은 품에 안겨 어깨를 어루만지며 물었다. “너와 모든 것을 나눌 것이다.” 사내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니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해야만 했다.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햇살보다 눈부신
99
2 그로기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