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많은 걸 알려주는 팀장님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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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정말 둘이 아는 사이야?’ 대환이 우연히 나를 마주쳤다고 해서 반갑다고 인사할 사람이 아니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이놈의 비굴한 직장인의 습관은 이런 상황에서도 엉겁결에 고개를 푹 숙였다가 들게 했다. “전혀 안녕하지 못해요. 아니다, 생각해보니 앞으로 안녕해지겠네요.” “네?” 내 옆에 다른 사람이 있는 걸 보고도 대환이 이해하기 힘든 말을 했다. 당황해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그가 더욱 다가오더니 귓가를 향해 얼굴을 내밀었다. 이 인간이 여기가 회사도 아니라는 것조차 상관하지 않을 정도로 나를 무시하는 걸까. “오상진 씨야말로 안녕해지고 싶으면 당장 집으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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