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대화는 몸이 아니라 입으로

토끼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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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잘 처신할 테니까 너도 그만 신경 꺼.” 황녀와의 결혼을 앞둔 형을 축하하는 자리.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세레니아의 시선이 여전히 한 곳을 향하고 있음을 루시엔은 눈치챈다. 그는 전부터 세레니아의 짝사랑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꼴도 보기 싫었다. 이유 모를 불쾌함과 동시에 늘 그녀가 신경에 거슬렸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루시엔은 고요한 분노를 숨기며 그녀의 몸에 가까이 다가섰다. “짝사랑을 정리하는 대가로 네가 꿈꾸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줄게.” 그러고는 짝사랑을 잊게 해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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