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슬립 디솔더

이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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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해 줘?” 윤시후, 접점이라곤 없던 선배. 그는 이소리에게 딱 그 정도 존재였다. 인턴의 마지막 밤, 그의 제안으로 충동적인 밤을 보내기 전까진. “선배 그만……!” “쉿, 여기 방음 안 돼.” 몸을 덮고도 남을 만큼 큰 몸과 넓은 어깨, 단단한 가슴. 그에게 안겨 매달리던 소리는 거짓말처럼 숙면했다. 그가 밤을 앗아 갔다. “나랑 왜 잤는데? 그것도 두 번씩이나.” 그러게. 난 왜 저 남자와 잤을까. 분위기에 취해서? 휩쓸려서? 정말, 자게 해 준다는 그 말에 혹해서? “욕구불만이었나 봐요.” 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었다. 그건 윤시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럼 나 하나로 해. 네 욕구 해소용.” 윤시후는 이소리의 연인이 아니었다. 편안한 밤을 제공해주는 남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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