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불과 화약이 입 맞추듯이

안데르센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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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투와 로맨스에 열광하는, 방종한 낭만의 제국. 멜로스의 영주 후계자 로즈마리아는 미모와 지성으로 뭇 여성들에게는 선망을, 뭇 남성들에게는 열렬한 구애를 한 몸에 받는다. 하지만 결혼이고 나발이고 로즈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원수 가문인 카멜롯과의 지난한 갈등을 끝내고 싶다……. “뭐? 오빠들이 또 카멜롯이랑 싸우러 갔다고?” 로즈가 혼자만의 노력에 지쳐 가던 중. “호외요! 카멜롯의 후계자가 돌아왔답니다!” 카멜롯 가문의 장남, 제이드가 5년 만에 귀국하여 돌아온다. 두 가문의 불화에도, 그리고 화해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무심한 그가 어느덧 남자 냄새를 물씬 풍기며 나타나 로즈에게 묘한 제안을 하는데. “나랑 하자. 하고 싶어 했었잖아, 너.” 결혼을. 원수 가문의 아들과 결혼을 하자. 내 가문의 평화와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그런데 너희 가문에서는 허락할까, 제이드?”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연인으로 보이기만 한다면.” “난 연기 같은 거 못 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넌 그냥 대충 나한테 맞추면 돼, 로즈.” 그리하여 전 재산과 명예를 담보로 건 서약서에 이름을 새기는데. “로즈…… 왜 날 버렸어……?” 다짜고짜 적진 한복판까지 쳐들어 온 제이드. “난 네가 처음이었는데…… 남자의 전설검을 허락한 상대는 너뿐이었는데…… 흑…….” “너, 너 미쳤어? 적당히 하지 못해?” “허억! 제이드 카멜롯이 어째서 내 딸에게……!” “꺄아악! 뭐, 뭐가 처음이었는데요? 뭔데요? 어서 자세히 좀 말해 보시라고욧!” 왠지 내 동맹이 연기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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