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짝사랑 트라우마 극복기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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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그 자식 때문인 걸까?’ 이리저리 몸을 뒤척거리다가 번뜩 첫사랑인 용훈이 떠올랐다. 사춘기 소녀였던 내 마음을 처음으로 흔들었던 남자가 그였다.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만난 그는 알고 보니 엄마 친구 아들이었다. 엄마는 우리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다는 걸 알게 된 순간, 큰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알고 보니 엄마끼리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구이긴 했지만, 한 남자를 두고 경쟁하던 관계였다. 그 남자가 우리 아빠였다. 뭐, 엄마끼리의 관계야 어떻건 그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다. 처음엔 그도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래, 그 자식 때문이야.” 지난날을 돌이켜볼수록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벌떡 몸을 일으켜 앉았다. 문제의 원인을 알았으니 해결할 일만 남았다. 우선 용훈이 어떻게 지내는지부터 알아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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