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체위연구일지

야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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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섹스의 다양한 체위가 마법사 커플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유리 아그라파. (XXXX). ** 유리 아그라파는 오늘도 논문 심사에서 떨어졌다. 분명 발표는 완벽했다. 자료도, 이론도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데 대체 왜 번번이 떨어지는 걸까? 그녀의 연구 주제는 섹스에 관한 고찰. 다만, 이 주제를 계속 끌고 가기엔 한 가지 큰 결점이 있었다. '아무리 이론적 지식이 많으면 뭐 하나. 연구자가 경험이 하나도 없으니…….' 바로 그녀가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 “그깟 경험이 뭐길래!” 그딴 게 없어도 내 논문은 완벽하다고! 그렇게 모든 걸 잊기 위해 달려간 술집 샬로우에서 아카데미의 자랑이자 아랫도리가 가볍기로 유명한 그 남자, 이에르 니헬과 마주쳤다. "혼자 술 먹으러 여기까지 왔어?" "씨발, 재수 없어." 원숭이를 쫓는 개처럼 그를 향해 괜한 시비를 걸다가 술기운에 못 이겨 그대로 쓰러져 버렸는데. 지끈지끈한 두통에 머리를 부여잡고 눈을 떴을 때는… "미친." "유리, 욕 좀 그만해. 나 또 설 것 같단 말이야…." 이, 이게 뭐야. 내가 이에르 니헬이랑 잤다고? 당황스러움도 잠시, 유리 아그라파의 머릿속에 단순한 사실 하나가 스쳐 지나갔다. 잠깐, 나 지금… 경험한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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