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KIM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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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일하다 죽은 마당에 취업을 하라고? 제정신이에요?” “아뇨, 그런 사원이 아닙니다. 사념 깊은 원귀. 줄여서 사원이라고 해요.” JS그룹 현익중 총수의 하나뿐인 손녀로서 뭐 하나 부족함 없이 앞날이 구만리 같던 인생 출장 중에 철야하다 과로사한 것도 서러운데 자칭 염라라는 작자가 ‘사원’이 되어서 일을 하란다. “날 왜 살려 주겠다는 건데요?” “현태경 씨는 평범하게 죽은 게 아니라서요. 살해당하셨거든.” *** 함께 있는 게 당연했던 사이. 지치지 않고 다가오면 자신은 외면하던 관계. “태경아.” 그러나 잠들 듯 숨을 거둔 태경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그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부러움과 미움을 다 더한 마음 이상으로 태경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야, 내가 왜 네 꿈에 찾아왔냐면…… 되게 염치없긴 한데……. 도문겸 네가 날 도와주면 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대.” 그런데 그런 그녀가 꿈에 나타나서 이상한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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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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